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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어지럼증, 혹시 고혈압? 초기 증상과 자가 체크법

by 부동산부자산이 2025.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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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 발견이 중요합니다. 두통, 어지럼증 같은 미묘한 신호부터, 집에서 할 수 있는 혈압 자가 측정법과 예방 팁까지 상세 안내합니다.

 

아침 두통, 그냥 피곤해서일까? 혈압이 보내는 경고일 수 있습니다

"숫자가 말하기 전에, 몸이 먼저 보내는 작은 신호를 잡아라"

두통·어지럼증, 혹시 고혈압? 초기 증상과 자가 체크법

 

고혈압, 왜 ‘조용한 살인자’라고 부를까?

고혈압은 우리나라 성인 3명 중 1명이 앓고 있는 흔한 질환입니다. 그러나 이 흔한 질환이 무서운 이유는 바로 증상이 거의 없다는 점입니다.
혈압이 높아도 특별한 불편이 없어 “나는 건강해”라고 착각하기 쉽죠. 하지만 혈압이 오래 높게 유지되면 심장, 뇌, 신장, 눈 같은 주요 장기에 서서히 손상을 줍니다.

대표적인 합병증으로는 다음이 있습니다.

  • 뇌졸중 : 혈압이 높아 혈관이 터지거나 막히는 경우
  • 심근경색 : 심장혈관이 막혀 혈액 공급이 중단되는 경우
  • 만성 신부전 : 신장 혈관 손상으로 체내 노폐물이 배출되지 않는 경우
  • 망막병증 : 눈 속 혈관이 손상돼 시력이 떨어지는 경우

이러한 합병증은 한 번 발생하면 되돌리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의사들은 고혈압을 ‘조용한 살인자(Silent Killer)’라고 부릅니다.

 

고혈압 초기 증상 – 미묘하지만 반복되면 의심해야 하는 신호

대부분의 고혈압 환자는 초기에는 전혀 증상을 느끼지 못합니다. 하지만 일부 사람은 혈압이 꽤 오른 상태에서 다음과 같은 경고 신호를 경험합니다.

아침에 심한 두통

특히 뒷머리나 관자놀이가 조이는 듯한 통증이 아침 기상 직후 나타난다면 의심해 볼 만합니다. 밤새 혈압이 높게 유지되면 뇌혈관 압력이 상승해 두통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어지럼증과 균형감각 저하

의자에서 일어나거나, 갑자기 고개를 들 때 빙 도는 느낌이 자주 나타난다면, 단순 기립성 저혈압이 아니라 고혈압과 관련된 뇌혈류 조절 문제일 수 있습니다.

이유 없는 심장 두근거림

긴장하거나 운동한 것도 아닌데 심장이 쿵쿵 뛰고 불규칙하게 박동하는 경우, 고혈압으로 인한 심장 부담을 의심해야 합니다.

시야 흐림 또는 번쩍거림

혈압이 높으면 망막 혈관이 압박돼 시야가 흐릿해지거나, 눈앞에 반짝이는 불빛이 보일 수 있습니다. 특히 컴퓨터 화면을 오래 보지 않았는데도 이런 증상이 있다면 점검이 필요합니다.

잦은 코피

코피는 대부분 단순 코 점막 손상 때문이지만, 이유 없이 자주 난다면 혈압 상승으로 코 속 혈관이 터진 것일 수 있습니다.

 

잘못 알려진 고혈압 초기 증상

인터넷에는 고혈압 증상으로 ‘목 뒤 뻐근함’, ‘열감’ 등을 나열하는 글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런 증상은 혈압이 높을 때 항상 나타나는 것이 아닙니다.

실제 대한고혈압학회 자료에 따르면, 고혈압 환자의 60% 이상이 무증상입니다. 즉, 증상만 믿고 방심하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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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자가 진단 – 병원만큼 중요한 ‘집에서의 체크’

고혈압은 ‘수치’로 진단하는 병입니다.
집에서도 전자 혈압계만 있으면 손쉽게 측정할 수 있습니다.

정확한 측정 방법

  • 측정 전 준비 : 카페인 섭취, 흡연, 운동을 최소 30분 전에는 피합니다.
  • 자세 : 편안하게 앉아 5분간 안정을 취한 후 측정.
  • 커프 위치 : 팔꿈치 위, 심장 높이에 맞추어 감습니다.
  • 측정 횟수 : 아침·저녁 하루 2번, 5일 이상 측정해 평균을 냅니다.
  • 양팔 측정 : 처음에는 양쪽 팔을 모두 측정해 더 높은 수치를 기준으로 기록합니다.

혈압 수치 해석 (대한고혈압학회 기준)

  • 정상혈압 : 120/80 mmHg 미만
  • 주의 단계 : 120~139 / 80~89 mmHg
  • 고혈압 : 140/90 mmHg 이상
  • 고위험 단계 : 180/120 mmHg 이상 → 응급

 

혈압 변동성과 측정 타이밍의 중요성

혈압은 하루에도 수차례 변합니다.
아침에는 상승하고, 오후에는 다소 낮아지며, 스트레스나 감정 변화에 따라 급격히 오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한 번 측정해서 정상이라고 안심하기보다 주기적이고 꾸준한 기록이 중요합니다.

 

고혈압 위험군 – 꼭 자가 진단이 필요한 사람들

  • 40세 이상
  • 부모나 형제 중 고혈압 환자가 있는 경우(유전)
  • 비만, 특히 복부비만
  • 짜게 먹는 식습관
  • 흡연, 잦은 음주
  • 운동 부족
  • 당뇨병, 고지혈증 등 대사증후군 환자

이 중 2가지 이상 해당된다면, 증상이 없어도 정기적인 혈압 측정이 필요합니다.

 

생활 속 예방과 관리법

고혈압은 약물치료도 중요하지만, 생활습관 개선만으로도 충분히 예방·관리할 수 있습니다.

식습관 개선

  • 소금 줄이기 : 하루 5g 이하(라면 스프 절반만 사용, 젓갈·김치 줄이기)
  • 채소·과일 섭취 : 칼륨이 풍부해 나트륨 배출에 도움
  • 가공식품 제한 : 햄, 소시지, 인스턴트 식품은 나트륨 함량 높음
  • 물 충분히 섭취 : 탈수는 혈압 상승 요인이 될 수 있음

운동 습관

  • 유산소 운동 : 걷기, 수영, 자전거 30분 이상 주 5회
  • 근력 운동 : 주 2~3회, 가벼운 중량으로 전신 근육 사용
  • 생활 속 활동량 늘리기 :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가까운 거리는 도보

 

스트레스 관리

  • 명상, 호흡법, 요가로 긴장 완화
  • 취미 활동으로 뇌의 휴식
  • 충분한 수면(7시간 이상)

 

잘못된 생활습관과 고혈압 악화 사례

사례 1. “나는 운동 많이 하니까 괜찮아”

마라톤 동호인 A씨는 매일 10km를 뛰었지만, 경기 후 라면과 맥주를 즐겼습니다. 결국 건강검진에서 150/95 mmHg가 나왔죠. 운동만으로는 식습관을 상쇄하기 어렵습니다.

사례 2. “증상이 없으니 나는 정상”

사무직 B씨는 두통·어지럼증이 전혀 없었지만, 회사 건강검진에서 160/100 mmHg가 측정됐습니다. 이미 심장 좌심실 비대가 진행된 상태였습니다.

 

정기검진과 전문의 상담의 필요성

자가 측정으로 고혈압이 의심되면 반드시 전문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 1~2주 간 자가 측정 기록을 가져가면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 필요 시 24시간 활동혈압측정(ABPM)으로 정확한 변동 패턴 파악 가능

 

고혈압은 ‘측정하는 자’가 이긴다

고혈압은 발견이 늦을수록 합병증 위험이 커집니다.
매일 1분의 측정 습관이, 앞으로 10년의 건강을 지키는 보험이 될 수 있습니다.
두통, 어지럼증 같은 경고 신호를 무시하지 말고, 스스로 혈압을 기록하는 습관을 오늘부터 시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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